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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제 673 호 Light Up Blue - 마음에 파란 불을 켜보자

  • 작성일 2019-0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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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회수 8698
최정원

우리는 주변에서 많은 장애인을 마주치지만 그들의 소리를 들어보려 하지 않고 자신만의 편견에 갇혀있는 경우가 많다. 이러한 편견을 깨고 인식을 변화시키기 위해 유엔에서는 4월 2일을 '세계 자폐증 인식의 날'로 지정해 장애인에 대한 관심과 이해를 요청하는 의미의 파란 불을 켜는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4월 20일을 '장애인 차별 철폐의 날'로 지정해 다양한 행사와 봉사 활동 등을 시행하고 있다. 다가오는 장애인 철폐의 날을 맞아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소통하는 영화들을 알아보고 나아가 함께 화합할 수 있는 활동에 참여하며 우리 모두의 마음에 파란 불을 켜보자.


● 4월 20일 '장애인 차별 철폐의 날' ('장애인의 날' 정식 명칭)
● 장애인에 대한 이핼르 깊게 하고 장애인의 재활의욕을 고취하기 위한 목적으로 제정한 법정기념일

● 4월은 만물이 소생하는 이미지로, 장애인의 강한 재활의지를 부각시키고자 했기 때문에 4월로 지정


<포레스트 검프> 1994 "인생은 초콜릿 상자와 같은 거야. 다음에 무엇이 잡힐지 아무것도 모르거든." - 검프부인 역 (샐리 필드)

  장애는 극복할 수 없는 것이라는 편견을 깨줌과 동시에 우리에게 반성의 의미를 갖게 해 주는 영화다. 불편한 다리, 남들보단 떨어지는 지능을 가진 외톨이 소년과 다르게 비장애의 삶을 살고 있는 우리는 초콜릿 같은 인생을 살면서도 그것 스스로가 소중한지 모르고 더 큰 것을 바라기 마련이다. 하지만, 이 영화의 주인공은 불운한 자신의 신체에도 어머니, 첫사랑 '제니'와의 일상을 소중히 여겼고, 이는 곧 명예를 추구하던 우리들보다 더 행복해질 수 있었다. 영화가 진행되면서 우리도 포레스트와 함께 조금은 욕심을 내려놓고 주변에서 초콜릿처럼 달콤한 행복을 찾아보는 것은 어떨까?
★★★★☆: 바보 같지만 순수한 감정을 가진 포레스트가 우리에게 삶의 진정한 의미를 알려주는 영화


<그것만이 내 세상> 2017 "불가능, 그것은 사실이 아니라 하나의 의견일 뿐이다." - 김조하 역 (이병헌)
 서번트 증후군, 자폐증 증상이나 뇌 기능 장애가 있지만 특정 분야에서 천재성을 보이는 증후군이다. 극 중 주인공 진태는 서번트 증후군을 앓고 있으며 '피아노'라는 특정 예술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낸다. 진태는 악보도 볼 줄 모르지만 세상을 피아노 건반으로 이해하고 자신이 표현하고 싶은 것을 가슴으로 연주한다. 영화에선 장애를 갖고 살아가는 진태의 주변 사람들과 많은 고난을 통해 사회의 부정적 시선을 보여주기도 하고 형조차도 처음에 편견을 가지고 대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하지만 끝내 진태의 진실된 행동과 마음이 그들 모두와 보는 우리들의 시선까지 변화하게 만드는 것을 볼 수 있을 것이다. 코믹한 요소도 들어가 지루하거나 부담스럽지 않으니 적당히 감동적인 가족영화를 찾는다면 이번 기회에 찾아보자.
★★★☆☆: 감동을 억지로 끌어내려는 요소가 자주 등장하지만 나와 다름을 인정하고 존중한 후 보이는 그들의 세상, 그리고 함께 만들어가는 '우리들의 세상'이 아름다워 보이는 영화


<언터처블: 1%의 우정> 2011 "그의 출신, 배경 따위는 중요하지 않아." - 필립 역 (프랑수아 클루제)
 거침없이 자유로운 성격인 드리스와 전신불구의 상위 1% 백만장자 필립은 서로의 최상급의 급여와 최고의 복지 조건을 내걸고 함께 지내게 되는데, 이런 두 사람의 이야기는 당시 흑인과 백인의 차별을 무너뜨린 것뿐만 아니라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경계마저도 허물었다고 할 수 있다. 드리스의 막무가내 성격에 필립의 오나벽했던 일상은 완전히 뒤바뀌었지만, 그와 동시에 새로운 행복이 스며들어 오는 것을 영화에서 잘 표현하고 있다. 장애인과 인종의 편견을 넘어선 두 사람이 영화 속에서 어우러지는 모습을 보며 우리가 갖고 있던 편견도 허물어보는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다.
★★★☆☆: 적나라한 차별에 관한 것이라 불편할 수 있음에도 장애인과 비장애인, 흑인과 백인의 경계를 넘어 유쾌하게 세상을 향해 편견을 버리자는 두 남자의 외침이 훨씬 크게 와 닿는 영화


<글러브> 2011 "그러니까 숨지마. 있는 그대로 니들이 흘린 땀만 믿어." - 김상남 역 (정재영)
 글러브는 좋은 대사가 정말 많아 말 하나하나가 주옥같은 명대사이다. 단순한 스포츠 영화가 아니라 청각장애를 가진 학생들이 '야구'라는 매개체를 통해 성장하고 영화의 제목처럼 글러브로 야구공을 잡기도, 꿈과 희망을 움켜 잡기도 하는 한 편의 휴먼다큐멘터리이다. 청각장애인인 그들이 화합하고 소통하면서 야구팀을 이루고 목표를 이루는 과정을 통해 우리는 '장애인' 이라는 단어의 의미와 한계를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된다. 도리어 나에 대해서도 탐구해 볼 수 있는 기회가 되는 영화다. 생생한 야구 내용도 담고 있기 때문에 야구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꼭 추천하고 싶고, 대사 중 GLOVE에서 G를 빼면 LOVE가 되는 것처럼 많은 사람들이 글러브 속에서 따뜻한 사랑을 찾았으면 좋겠다.
★★★★☆: 장애인에게 한계란 없다는 것을 보여줘 자신의 편견을 반성하게 만드는 감동실화



<장애 관련 봉사활동, 행사 소개>


강남종합사회복지관 도담교실 장애아동 수업보조 모집
 활동 기간은 12월까지 상시 모집으로 한 달에 4회까지 참여 가능하다. 유치부는 미취학 아동으로 실내화 갈아 신기, 사물함 정리, 1:1 학습 지원 등 전반적인 학교생활 연습을 도울 수 있다. 초등부는 8~13세 아동들을 대상으로 학령기 전환 교육을 목적으로 행동 지도와 1:1 학습을 지원한다. 지원 방법은 070-5068-2118.


발달장애인과 함께하는 도미노 게임 대회 대학생 자원 봉사자 모집
 발달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도미노 게임을 즐기는 'FUN FUN 도미노 게임 대회'. 봉사활동 날짜는 5월 16일 (목)이며 행사 진행 및 안내, 보조를 담당한다. 장소는 일원 에코파크로 선착순 모집으로 진행된다. 신청방법은 5월 13일 (월) 17시까지 02-3410-8853으로 유선 신청하거나 VMS를 통해 신청.


국립 장애인 도서관 장애인자원봉사 모집
 봉사 모집 대상은 만 18세 이상의 대학생, 일반인으로 컴퓨터 활용 가능자, 수화통역 가능자, 제2외국어 가능자로, 3개월 이상 봉사 가능자를 우대한다. 활동 내용은 대면낭독(시각장애인), 수화 낭독(청각장애인), 화면 해설(시각장애인), 자막 지원(청각장애인) 등이다. 봉사시간은 주 1회(3시간)이다. 신청은 국립중앙도서관 홈페이지 참고.


2019 서대문구 장애인의 날 한 가족 한마당
 홍제천 폭포마당 일대에서 '2019년 서대문구 장애인 한 가족 한마당' 행사를 개최한다. 제39회 '장애인의 날'을 기념하고 장애인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개선하고자 진행되는 행사로 각종 전시, 체험 부스 운영, 기념식 및 축하공연 등이 펼쳐진다. 4월 18일 11시부터 3시 30분까지 행사가 진행된다. 자세한 문의는 서대문구청 사회복지과 02-330-19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