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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론

제 694 호 [기획] 우리가 기억해야 할 오월의 역사

  • 작성일 2021-0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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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회수 4769
지수아

   5월의 행사 중 우리가 기억해야 할 5.18 민주화 운동을 추모하는 방식이 달라졌다. 신군부의 집권 음모를 규탄하고 민주주의의 실현을 요구하며 전개된 5.18 민주화 운동을 되짚어보고, 우리가 그들을 기억하기 위한 온라인 추모부터 각종 공연까지 어떤 행사가 있는지 알아보자.


1980년 5월 18일... 그날의 민주화운동

  1961년 5.16 군사 정변으로 등장한 군사정권은 1979년 10월 26일 박정희의 사망과 함께 붕괴하였으며 이와 동시에 전두환과 노태우를 중심으로 한 신군부 세력의 집권이 등장했다.  당시 시민들은 민주주의가 신군부의 집권으로 인해 억압되는 것을 막고자 민주화운동을 시작하였다. 이러한 활동들은 1980년 5월 초에 절정을 이루었으며 전국에서 집회 및 시위가 광범위하게 전개되었고 시민과 학생들은 무차별 언행과 무력을 행사하는 계엄군에 맞서 싸웠다. 1980년 5월 21일 무기를 이용하여 맞선 시민들은 계엄군을 후퇴시키며 27일까지 민중 자치가 실현될 수 있었다. 그때 당시 많은 시민의 노력과 희생으로 인해 우리는 국가의 주권을 갖게 될 수 있었으며 스스로 권력을 행사할 수 있게 되었다. 민주주의 세상에서 살 수 있도록 노력하신 당시의 시민들을 위해 우리는 그들을 계속해서 기억하고 추모해야 한다. 민주주의를 외쳤던 시민들의 노력을 잊지 않기 위해 우리는 어떤 활동을 할 수 있을까?


오월의 역사를 기억하고 추모하기 위한 방법 

▲ 5.18 민주화운동 41주년 AR 필터 릴레이 챌린지(출처:5.18 now)


  '오월의 스튜디오 챌린지'는 1980년 5.18 민중항쟁의 역사가 담긴 흑백사진을 배경으로 사진과 영상을 촬영하여 오월의 역사를 함께 기억하고 연대하기 위한 인스타그램 릴레이 챌린지이다. 오월의 겪지 않은 세대 또한 일상에서 5.18 민주화 운동에 대해 스스로 공유하여 오월의 역사를 함께 기억하고자 하는 것을 목적으로 참여 기간은 5월 1일(토)부터 5월 31일(월)까지이다. 참여 방법은 @5.18now 인스타그램 포로필 탭의 [효과] 아이콘을 클릭한다. 하단의 [사용해보기] 클릭을 하고 촬영을 한 후 스토리나 피드를 통해 참여한다. 게시할 때는 @5.18now 계정과 함께 참여하고 싶은 친구를 태그하고 #오월의스튜디오 #518민주화운동 #41주년 해시태그를 하면 참여가 완료된다. 온라인으로 장소와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쉽게 참여할 수 있으며 챌린지에 참여함으로써 비대면 추모가 가능하다. 오월의 스튜디오 챌린지에 참여할 경우 총 3명을 추첨하여 광주 민주화 운동 당시의 상황과 사람들의 이야기가 담긴 ‘소년이 온다’ 책을 수령할 수 있는 혜택이 주어진다. 자세한 내용은 ‘518NOW’에서 확인할 수 있다.



▲ 뮤지컬 <광주>


  5월 15일(토)부터 5월 16일(일)까지 빛고을 시민문화관에서 뮤지컬 <광주>가 개최된다. 5월 15일(토)에는 14시, 18시 30분에 공연이 진행되며 5월 16일(일)에는 14시에 공연이 진행된다. 뮤지컬 <광주>는 ‘1980년 5월, 사람도 명예도 이름도 남김없이 죽어간 광주 시민들’을 주제로 공연이 진행되며 그들의 진실이 밝혀질 수 있는지에 관해 이야기하고 있다. 더불어 민주주의의 상징인 ‘님을 위한 행진곡’을 노래하며 진정한 민주화를 다루고 있다. 8세 이상 관람이 가능하며 코로나19 감염 예방수칙에 따라 관람 수칙 및 공연장 내 조치를 하고 있다. 자세한 내용은 광주문화누리(광주문화재단) 홈페이지와 인터파크 사이트에 뮤지컬 <광주> - 광주 검색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 5‧18 전시 「봄날, 안부를 전하다」 (출처: 5.18 민주화운동기록관)


  광주광역시와 5.18 민주화운동 기록원에서 주최하고 국립 5.18 민주 묘지에서 주관하는 5.18 ‘봄날, 기록을 넘어 문화적 안부를 전하다 기록으로-’가 전시된다. 이는 민주화 운동 기록물 세계기록유산 등재 10주년을 기념하여 열린 것이며 전시는 총 두 차례에 걸쳐 진행된다. 1차 전시 기간은 4월 19일(월)부터 7월 31일(토)까지이며 국립 5.18 민주 묘지 추모관에서 전시된다. 2차 전시 기간은 8월 2일(월)부터 9월 5일(일)까지이며 강원도 춘천시청에서 전시된다. 



▲ 5.18 온라인 추모관 (출처:5·18 민주항쟁기념행사위원회)

▲ 5.18 온라인 추모관에서의 댓글 (출처:5·18 민주항쟁기념행사위원회)


  ‘5.18 민주항쟁기념행사 위원회’ 홈페이지 내에서는 5.18 온라인 추모관이 마련되어있으며 직접 기념관이나 빈소를 찾아가서 추모하는 것이 아닌 온라인으로 추모가 가능하다. 이처럼  온·오프라인 형식으로 5.18 민주화 운동에 힘쓰신 분들을 위한 추모가 가능하며 현재 그리고 앞으로 미래에도 다양한 추모 방식과 함께 그들을 기억해야 한다.


우리가 계승해야 할 역사, 5.18 민주화운동

  1980년 5월, 국민은 당시의 독재정권과 맞서 싸워 비로소 국민의 손으로 대통령을 뽑을 수 있는 ‘대통령 직선제’를 이룩하고, 정치와 사회 전반에 걸친 민주 사회를 앞당기는 계기를 만들었으며 이후 지속해서 전개된 민주화운동의 원동력이 되었다. 민주화를 향한 그 날의 외침이 없었다면 오늘날 우리는 지금과는 다른 모습으로 살아가고 있을지 모른다. 우리가 지금 국민의 권리를 누리고 살 수 있는 배경에는 5.18 민주화 운동 당시 부당한 권력에 저항하며 민주화를 꿈꿨던 수많은 희생자가 있었음을 잊지 말아야 한다. 또한 5.18 민주화 운동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기리고 이 역사를 앞으로도 계승해 나가려 노력해야 할 것이다.


지수아 기자, 정소영 수습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