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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내보도

제 679 호 “안전이 우선” vs “편의가 우선”, 통학버스 둘러싼 논쟁 일어

  • 작성일 2019-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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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회수 5094
엄유진

추석 전날인 9월 11일, 제2캠퍼스 통학버스의 막차가 없어졌다는 것이 당일에 공지되었다. 이로 인해 많은 학우들이 통학버스를 이용하지 못해 시내버스와 택시를 이용하거나 걸어가는 불편을 겪었다. 학교 측과 버스 업체와의 소통이 잘 이루어지지 않아 학생들에게 공지가 늦어진 것이 문제였다.


이번 문제를 계기로 교내 버스 운행에 대한 근본적인 문제들이 학우들 사이에서 재조명 되었다. 제2캠퍼스 통학버스의 경우, 기사님들의 졸음운전과 난폭운전에 대한 것이 학우들의 불만이었다. 2017년 발생한 사고 이후로 안전교육을 강화했지만 그 후로도 잦은 사고 발생과 후유증을 호소하는 학생들은 학교측과 성우 관광 측의 대처에 대해서 불만을 표시하고 있다. 셔틀버스의 경우도 타 학교에 비해 수가 적고 배차 간격이 지하철과 잘 맞지 않다는 것이 문제였다.


이에 대해 학생복지팀에서는 현재 기사님들의 안전교육을 한 학기에 한 번씩 진행하고 있고, 학생들이 증거자료를 제출한다면 즉각 조치를 취하겠다고 이야기했다. 셔틀버스에 대해서는 타 학교에 비해 학생 수가 적어 자주 셔틀을 운행하기에는 어렵다고 전했다. 셔틀버스의 배차시간은 많은 학생들이 변화를 요구한다면 총학과 함께 언제든지 조정할 용의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캠퍼스는 통학버스 미운행이 학우들의 가장 큰 불만이다. 서울캠퍼스의 경우 7016을 통해 등교하는 학생이 많은데, 경로가 서울역-시청-광화문-경복궁을 지나기 때문에 교통체증이 심하고 버스의 수용 인원이 적어 학생들이 버스를 이용하지 못하는 경우도 많기 때문이다.


하지만 교내 통학버스의 시행은 여러 어려움 있다. 학교 당국은 우리 대학의 지리적 특성 상 셔틀버스의 진입이 어렵고 사고의 위험성이 크다는 입장이다. 실제로 비탈길에 위치한 서울캠퍼스에서는 차가 밀려 사람이 다치거나 건물이 훼손되는 사고가 적지 않다. 그런 상황에서 통학버스까지 운영하게 되면 좁은 캠퍼스 내부가 더욱 혼잡해져 사고의 위험성 또한 더욱 커진다는 것이다. 7016이 서울캠퍼스 내부로 진입하도록 하는 과정에서도 업체 및 지방자치단체와 협상하는 과정이 험난하기도 했다.


이에 학생복지팀은 “재학 중인 많은 학생 모두를 만족시키지 못하는 것에 대해서 미안하게 생각하고 있다. 버스 운행에 관련해서 학생들이 변화를 요구한다면 총학과 함께 학생들의 편의를 위해 개선 할 생각이 있으며 학생들의 불편함을 최소화 하겠다.” 라고 말했다.


 윤소영  엄유진 기자  서고은 수습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