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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제 678 호 인지하고 있지만 실천하지 않는 분리수거, 해결책은?

  • 작성일 2019-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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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회수 3715
허정은

분리수거함 전체 다 있는 곳,

서울캠 11개, 제2캠 2개


 우리는 분리수거에 대해서 익히 잘 알고 있고 이를 실천해야한다는 것도 인지하고 있다. 하지만 과연 학생들은 교내에서 쓰레기 분리배출을 하고 있는가?

 교내의 쓰레기통을 살펴보면 분리배출을 권장하는 표지판을 쉽게 찾아볼 수 없으며 심지어 분리수거함이 모두 제대로 비치되어있는 건물이 많지 않다. 양 캠퍼스의 쓰레기통에 대해서 조사한 결과, 일반, 플라스틱, 병, 캔·고철, 재활용 폐지수거함을 모든 층에 비치하고 있는 건물은 찾아볼 수 없었다. 그래도 서울캠퍼스의 경우 학생회관 3층과 미백관 지하1층, 자하관 1층 등 비교적 많은 건물에서 분리수거함을 찾아볼 수 있었던 반면, 제2캠퍼스은 분리수거함이 제대로 비치된 곳이 본관과 디자인대학밖에 없다.

 그 밖의 건물에는 일반 쓰레기통만 비치되어있는 곳이 태반이다. 



교내 쓰레기통 실태,

원인은 분리수거함의 부재

(위) 제2캠퍼스 송백관 1층에 위치한 일반쓰레기통, (아래) 서울캠퍼스 학생회관 3층에 위치한 분리수거함


 서울캠퍼스 학술정보관 2층에는 이면지 함을 비치하여 이면지 분리수거를 통한 재활용의 모습이 보여주었다. 하지만 1층에는 일반 쓰레기통이 따로 구비되어 있지 않고 캔·고철류와 병류의 쓰레기통만 있어 일반 쓰레기와 뒤섞여 사실상 분리배출이 무의미한 상태이다. 사범대학 건물 1층에는 쓰레기통이 일반 쓰레기통 없이 플라스틱류 하나뿐이다. 이곳 역시 학술정보관 1층과 더불어 일반 쓰레기와 재활용 쓰레기가 뒤섞여 분리수거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본관1층의 경우 분리수거함은 있지만 사람이 잘 드나들지 않는 외진 곳에 위치해있다.

 제2캠퍼스의 경우 학생들이 가장 수업을 많이 듣는 한누리관의 각 층 쓰레기통을 살펴보면 분리수거함이 따로 마련되어 있지 않다. 심지어 1층 로비에는 학생들이 앉아서 쉬거나 공부할 수 있게 책걸상을 마련해두었지만 쓰레기통은 비치하지 않았다. 학생들이 생활하는 기숙사의 경우에도 마찬가지다. 구관 기숙사 각 층의 화장실 앞에는 분리수거함이 아닌 가정용 쓰레기통이 비치되어있으며 추후에 조그만 쓰레기통에 다양한 재활용 쓰레기가 일반 쓰레기와 함께 담겨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많은 학생들이 이용하는 어문대 라운지가 있는 송백관 1층에는 일반 쓰레기통만 2대 비치되어있을 뿐 분리수거함은 찾아볼 수 없다. 이렇게 마구잡이식으로 버린 쓰레기들은 교내 청소노동자분들이 직접 쓰레기통을 엎어 분리수거할 수밖에 없다.



분리수거 인식의 필요성,

분리수거함 확대 설치 


분리수거를 하지 않는 것이 습관이 되어버린 탓에 학생들의 쓰레기 분리수거의 필요성 인식은 점차 줄어들고 있는 실정이다. 분리배출에 대한 학생들의 인식을 고취시키기 위해서는 가장 먼저 학교 측에서는 학생들이 분리 배출을 할 수 있도록 곳곳에 분리수거함을 설치하고 건물 외부에도 눈에 띄는 곳에 쓰레기통을 설치해야한다. 또한 쓰레기통 앞에 분리수거에 대한 표지판을 부착하여 학생들에게 지속적으로 상기시켜 주어야한다. 학생들은 음료나 음식물은 쓰레기통에 넣지 않도록 하고 분리수거함이 있으면 최대한 분리해 버리는 노력을 해야 할 것이다.




허정은, 방효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