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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명피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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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드러운 카리스마의 상명 사랑 전도사

  • 작성일 2024-03-29
  • 조회수 22597
커뮤니케이션팀

우리대학 천안캠퍼스 김미형 교학부총장은 국어교육학과 78학번 동문으로 1994년부터 상명대학교 한국언어문화전공 교수로 재직하면서 2011년부터 학생들의 대학생활을 가장 밀접하게 지원하는 교무처장과 학생처장을 역임했다.

2013년부터는 10년간 상명대학교 국어문화원장을 역임하면서 바람직한 국어사용 문화 조성과 여성결혼이민자의 국어사용 능력 신장, 공공언어 개선 등에 앞장서 왔다.


우리대학은 천안캠퍼스를 1985년에 개설하여 40년째 충남지역에 대한 관심과 소통을 위해 다양한 활동을 펼쳐왔으며, 지난해에는 충남지역과의 소통과 교류를 체계적이고 집약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교책연구소인 충남원을 설치했다. 


우리대학 충남원 초대 원장이기도 한 김미형 천안캠퍼스 교학부총장은 대학과 지역의 상생 발전을 위한 지역 연계 활동을 추진해 나가고 있다. 올해 정년퇴직을 앞두고도 상명대학교의 발전을 위해 끊임없는 열정을 보여주고 있는 김미형 천안캠퍼스 교학부총장을 만나 30여 년 캠퍼스에서의 추억과 소감을 들어보았다.



1. 가족 등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한국언어문화전공 교수로 재직하고 있는 김미형입니다.

가족은 30대 아들 둘과 큰 며느리, 그리고 남편이고요. 

양가 부모님은 모두 하늘나라로 가셨습니다. 


2. 한국어를 전공하시게 된 계기가 있다면 무엇입니까?


어려서부터 국어 과목을 좋아해서 대학 전공도 자연스럽게 국어를 택하게 되었습니다. 

대학에서도 국어학이 너무 재미있어서 대학원에 진학하여 계속 공부했습니다.

국어가 재미있는 이유는 말 속에 담긴 의미들을 들여다보면 사람들의 사고, 관습, 사회성 등 정신세계를 설명할 수 있는 자료를 발견할 수 있어 좋았습니다. 

특히 국어 형태 분석은 과학에 가까운 학문이라 객관적 설명을 할 수 있어 더욱 매력적으로 생각되었습니다. 


3. 상명대학교 재직 동문 교수로 처음 강단에서 후배이자 제자를 가르치셨을 때 심정은 어떠셨을지 궁금합니다.


처음엔 대학 강단에 서는 것이 얼떨떨하여 학생들이 한편으로 후배라는 특별한 연계성을 생각하지는 못 했던 것 같습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동문이라는 느낌을 강하게 느끼며 강의를 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교수님들은 누구나 학생들에게 진심을 다하시기 때문에 특별히 저만 뭘 어떤 식으로 더 잘 한 것은 없었던 것 같습니다. 


4. 상명대학교 교수로 지내오신 30년 세월을 돌아보시며 기억에 남는 순간들이 있다면 몇 가지 말씀 부탁드립니다.


학과 교수님들끼리 소통을 잘 하며 친하게 지낼 수 있었던 것이 인생에서 참 큰 축복이었다고 생각됩니다. 또 많은 졸업생들이 학과 교수들과 지속적으로 인연을 이어가고 있는 것은 너무나 행복한 일입니다. 


특히 학과 교수님들이 만나면 나누는 주된 대화가 학생에 대한 것이었고, 그래서인지 학과 교수님들이 학생들 대부분을 두루 알고 지도하는 분위기였다는 것도 참 아름다운 기억입니다.


학생들과 함께 학술답사에 열심이었던 추억들도 기억에 많이 남습니다.

특히 진로를 고민하는 학생들과 상담하면서 함께 고민한 진로 분야에서 지금까지도 즐겁게 종사하는 것을 보면 행복합니다.

같은 분야를 전공하는 연구자로 이따금 연락하는 제작들과, 전혀 다른 전공이지만 안부를 물어오는 제자들 덕분에 귀한 인연이 이어지는 것도 고마운 기억입니다.


대학에서 교무처장을 역임하던 2011년에 캡스톤디자인과 PBL 수업을 교육과정에 도입하기 위해 교수학습개발센터장과 고심했던 기억, 2013년부터 국어문화원의 연구원 선생님들과 함께 상명대 국어문화원이 충청남도 거점 기관의 역할을 충실히 할 수 있도록 몸 바치듯 애썼던 기억도 납니다. 


졸업식 때면 이른 시간에 먼저 한국언어문화전공 졸업식을 강의실에서 개별적으로 개최했었는데요. 학생들의 송사와 답사를 지켜보면서 학생들과 교수들 모두 눈물을 훔쳤던 기억, 학부모님들과 축하의 인사를 주고 받았던 기억들이 잔잔히 제 마음에 남아 있습니다. 



5. 2024학년도 새봄이 찾아오고 아직은 캠퍼스가 낯선 새내기들과 쉽게 마주칠 수 있습니다. 24학번 새내기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부탁드립니다.


상명대학교에 입학한 것은 본인이 원했건 아니건 인생에서 중요한 인연입니다. 

세상에 크고 높은 게 많아서 나를 둘러싸고 있는 소중한 것들, 많은 가능성에 대해 생각하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상명대학교에 입학한 이상 이제부터 중요한 것은 다른 그 무엇이 아닌 바로 이 곳, 상명대학교에서 충분히 잘 해낼 수 있다는 자신감과 자긍심을 갖고 교수님, 학우들과 소통하며 성장하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대학이 낯설고 처음이라 어려운 점이 있다면 언제든지 본관 2층 부총장실(207호)에 들러서 친절한 호호아줌마(저)와 만나 서로 이야기 하면 어떨까요?! 


상명대학교는 많은 교육적 인프라를 갖고 있는 좋은 대학이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어요. 

새내기 여러분이 자신의 꿈을 세우고 앞길을 개척할 수 있도록 상명대학교에서 누릴 수 있는 교육적 인프라를 잘 살펴보고 활용하실 수 있기를 바랍니다.

저도 여러분과 함께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우리 학생들이 대학에 잘 적응하시고 더욱 역량을 쌓으며 발전하시길 응원합니다. 


6. 우리대학에서 교무처장과 학생처장을 역임하시면서 학생들과 밀접한 업무들에 부서장으로 참여해 오셨습니다. 지난 해부터는 천안캠퍼스 교학부총장을 역임하시면서 캠퍼스 내 학생은 물론 교수와 관련된 업무 모두를 관장하고 계십니다.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시는 부분은 무엇이신지 궁금합니다.


부총장이 되면서 중요하게 생각한 것은 지난 해부터 정부가 지방 시대를 선언한 상황과 관련하여 우리 대학 천안캠퍼스가 지역 연계성의 운명을 잘 받아들이면서 지역사회에 더욱 충실해야겠다는 생각입니다. 

충청남도는 충남형 인재 양성에 목표를 두고 있으며, 천안시는 유니브 시티를 천명한 사회적 상황에 맞추어 우리 상명대학교 또한 지역의 명문 사학으로서 당당히 앞장서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상명대학교는 서울과 천안 양 캠퍼스가 서로 잘 교류하는 통합캠퍼스로, 또 지역의 명문 사학으로 슬기롭게 캠퍼스가 운영되어질 수 있도록 교수님들은 물론 학생들과 소통하고, 대학의 상황을 공유하는 것이 보직자로서 해야 할 업무라고 생각합니다. 




7. 우리대학 초대 충남원장으로 선임되시면서 대학과 지역을 발전을 위해 1,000만원을 기부하셨고, 충청남도사업에도 500만원을 기부하셨습니다. 어떤 열정과 소신으로 큰 금액을 기부하셨는지 궁금합니다. 충남원의 역할과 충남원을 통해 실현하고자 하시는 목표가 있다면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충남원은 지난해 만들어진 상명대학교 교책연구소로 충청남도와 관련된 문화·예술·인문·산업 분야를 학문적으로 연구해 충청남도의 정체성 확립과 충남지역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지역 연계 활동을 추진해 나가고 있습니다.


처음 충남원 업무를 맡았는데 재정적 어려움이 컸습니다. 그래서 발전기금을 조성해서 우리 학생들이 충청남도와 연계한 의미있는 활동을 할 수 있도록 활동의 장을 펼치게 하고 싶었습니다. 대학이 소재한 지역에 대한 탐구로부터 시작하여 점차 영역을 넓혀간다면, 뿌리가 있는 충실한 배움과 창의 활동을 더욱 확대해갈 수 있으리라 기대합니다. 


지난 해 동안 충남원을 통해 학생들이 펼친 활동들을 보면서 지역과 관련해서 세심한 관심으로 많은 주제를 탐구한 진심이 보여 감동스러웠습니다. 

올해 충남원의 충남 서포터즈에 더 많은 재학생들이 참여해서 지역과 대학의 상생에 함께 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8. 우리대학 충남원의 활약 등으로 충청남도와 천안시에서 충남학 정규교양과정 운영지원사업, 충남학 프로그램 위탁 운영기관에 처음 선정되었습니다. 다른 대학과는 다른 상명대학교만의 특장점이 있다면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우리 대학은 다른 충청남도 관내 대학과 달리, 충남의 중심으로부터 멀리 떨어진 지역에 더 많이 관심을 쏟고자 합니다. 

그래서 지난 해에 내포 문화 활성화 사업을 위해 먼 거리지만 마다하지 않았고 충남지역 외곽인 태안에서 늘봄사업을 진행했습니다.


상명대는 지역 주민을 소중하게 생각하는 진심을 담은 교육을 해낼 것입니다. 

천안시 지원 충남학 프로그램에서도 그런 면모를 되도록 보여드릴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참여하는 시민들이 상명대학교가 정말 좋은 대학이라는 공감대를 가질 수 있기를 바랍니다. 

무엇보다 우리 대학을 찾는 지역민들을 귀한 손님으로 생각하며 과정을 운영하고자 합니다.



9. 마지막으로 대학의 발전을 위해 상명인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씀 부탁드립니다.


대학에 대한 정부 지원사업인 RISE(Regional Innovation System & Education), 즉 지역혁신 중심 대학지원체계사업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해입니다. 상명대학교도 꼭 이 대열에 참여해내어 지방 시대에 걸맞도록 지역과 동반 성장의 역할을 충실히 할 수 있어야겠습니다. 


우리 대학의 모든 구성원들이 앞으로 발표될 RISE 세부 계획에 관심을 갖고 참여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교수님들을 비롯한 전공과 학생회, 행정부서 등 구성원 모두 역량을 발휘할 수 있는 부분에 대해 고심하면서 사업 준비에 적극 참여해주신다면 상명의 단합된 힘으로 좋은 결과가 있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우리 학생들도 전공 교수님들과 잘 소통하고 학생회를 중심으로 다양한 활동에 참여하면서 상명대학교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하나가 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우리 상명대학교 구성원들의 단합된 모습으로 우리 대학의 발전을 위한 동반 성장의 힘을 갖는 다면 큰 보람이 되리라 생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