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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상

[시 가작]내가 겨누었던 화살 끝

  • 작성일 2023-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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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회수 1796
김상범

[시 가작]


<내가 겨누었던 화살 끝>


너의 화살촉이 가닿은 자리는 언제나

명민하고 명쾌했지

멀리서 지켜만 봐도

심장에 피가 치솟는 열감이었으니

그러나 그 화살은 독 묻은 가시와 같아

나를 죽이고 죽이고 또 죽였네

네가 겨누었던 화살

결국엔

내가 나에게 겨눈 화살 끝


김도현(영어교육과)

아플 것을 알면서도 내 심장이 이끄는 대로 가시에 찔리는 나날들이 있었습니다. 이번 겨울은 가진 것에 감사하고 싶어요. 여러분도 포근하고 따뜻한 겨울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