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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사회

제 715 호 실내 마스크 권고, 우리에게 미치는 영향은?

  • 작성일 2023-0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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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회수 6599
장원준

실내 마스크 권고, 우리에게 미치는 영향은? 


  정부의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 조정 지표에 따라 1월 30일부터 실내 마스크 착용이 의무가 아닌 권고로 격하되었다이러한 변동으로 대학식당직장 등과 같은 공공장소에서의 마스크 착용을 자율에 맡기게 되었지만대중교통이나 의료시설 같은 경우에는 아직 마스크 착용이 의무가 되어있다이러한 상황 속 실내 마스크의 단계 전환이 우리 생활과 대학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알아보자.


실내 마스크 단계 전환어떤 점이 달라졌을까 

  2023년 1월 30일 이후부터 제한된 조건으로 실내 마스크 착용이 의무가 아닌 권고로 변경되었다마스크 실내 착용에 대한 완화 여부는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 조정 지표를 기준으로 판단된다주간 코로나 환자 발생 수로 평가하는 환자 발생 안전화주간 신규 위중증 환자 수와 주간 치명률로 평가하는 위중증·사망자 발생 감소, 4주 내 동원 가능 중환자 병상 가용능력으로평가하는 안정적 의료 대응역량고령자 동절기 추가 접종률 등으로평가하는 위험군 면역 획득의 4가지의 기준을 통해 실내 마스크 완화 여부를 판단한다. 4가지의 항목 중 3가지의 항목이 참고치를 달성함으로써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서는1월 30일부터 마스크 착용을 일부 권고로 변경한다는 것을 발표했다평가 지표는 다음의 표와 같다.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 조정 지표 (출처 질병관리청 보도자료지표 충족 여부와 해외 상황 검토하여 설 연휴 이후(1.30.)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 조정 1단계 시행)


대중교통 시설 안과 의료기관 안에서는 마스크 필수로 착용

   마스크 권고에 대한 질병관리청의 공식 자료에 따르면대중교통을 탑승하려는 경우 지하철기차역 또는 버스터미널에 있는 경우에는 착용 의무는 없지만대중교통 시설 안에 있는 경우에는 마스크 착용이 의무화된다쇼핑몰에서 마스크 착용이 의무는 아니지만 만약 쇼핑몰 내에 의료기관이 있다면 의료기관 안에서는 필수로 착용해야 한다이 외에 코로나19 고위험군이거나코로나19 고위험군과 접촉하는 경우환기가 어려운 3(밀폐•밀집•밀접실내 환경에 있는 상황에서는 실내에서 착용을 적극 권고하고 있다

이것을 표로 정리하면 아래의 이미지와 같다.

상황별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 Q&A (출처 질병관리청 카드 뉴스)

실내 마스크 권고가 대학가에 미치는 영향

  실내 마스크의 자율화는 장시간 실내에서 수업을 듣는 학생들에게 일부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실내 마스크 의무 시 호흡의 불편함이나 귀의 통증 등과 같은 불편을 호소하는 이들이 많았지만실내 마스크 착용의 자율화로 인해 착용 의무 시설이 아닌 대학 강의실에서 수업을 듣는 학생들의 불편이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실내 마스크 권고로 인해 몇 년 동안 마스크 착용 의무로 인해 그동안 가려져 있던 서로의 얼굴을 확인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다

실내 마스크 권고에 대한 여론

  지난 2월 7~10일 전국 성인남녀 1천 명을 대상으로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에 대해 서울대학교 보건대학원 유명순 교수 연구팀과 케이스탯리서치와 함께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가 타당하다는 의견이 69.1%, 타당하지 않다는 의견이 23.4%로 나왔다마스크 의무 해제가 타당하지 않다고 응답한 사람 중 53.5%는 '의무 해제 영향에 대한 불안이나 불확실함때문이라고 답변했다권고 조정 결정 내용이나 결정 과정에 대한 불신 때문이라는 의견은 24.8% 정도였다.

  유 교수는 "권고 조정이 이뤄진 이후 약 열흘이 지난 시점에서 이뤄진 간단한 조사 결과응답자 70% 가까이가 감염 취약 시설과 대중교통을 제외한 실내 마스크 착용의 권고 조정 결정이 타당하다고 보면서도실제 대응에서는 쓴다안 쓴다는 이분법이 아니라 점진적이고 단계적인 조정을 거치고 있음을 엿볼 수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상명대학교 온라인 커뮤니티에브리타임에서도 실내 마스크 권고 조정에 대해 여러 가지 반응을 찾아볼 수 있었다대부분의 학생이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에 대해 긍정적으로 반응하고 있었고 강의실에서도 벗을 것이라고 말하는 학우들도 많이 있었다다만 아직 실내 마스크 권고 전환에 대해 조심스러워하는 학우들도 찾아볼 수 있었다


▲ 실내 마스크 권고 전환에 대한 학우들의 반응 (출처상명대학교 에브리타임 캡처)


실내 마스크 권고 전환으로 인한 코로나 추이

 마스크 착용 완화에도 코로나19의 유행은 지속 감소하는 양상을 보인다실내 마스크를 벗으면 확진자 수가 소폭 증가할 것이라는 당초 예상이 빗나갔다실내 마스크 해제 19일째, 2월 17일을 기준으로 코로나 신규 확진자가 1만 1436명 발생했다위중증 환자 수는 216명이고 사망자는 28명이다지난해 7월 1일 이후 33주 만에 가장 적은 수치이다한덕수 국무총리는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 모두발언에서 일평균 확진자 수가 8주 연속 감소해 1만 명대를 유지하는 등 국내 코로나19 상황이 확연하게 안정세에 접어들었다고 보았다한 총리는 "국내외 코로나19 안정세가 계속된다면 조만간 위기 경보 단계 하향과 감염병 등급 조정, 77일 격리 의무 완화마스크 착용 전면 해제 등 남아 있는 방역 규제에 대한 논의도 시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제 실외에서뿐만 아니라 실내에서도 마스크의 답답함으로부터 해방되었다물론아직 전면 해제가 아닌 실내 마스크 착용 권고 단계지만 코로나 이전의 생활우리의 일상을 거의 되찾은 것이다특히 학교에서 학우들의 얼굴을 보고 편하게 웃으며 마주할 수 있게 되었다코로나로 인해 얼어 있던 분위기를 깨고 새로운 캠퍼스 라이프가 펼쳐지기를 기대한다


이동주장원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