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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제 2020호외-1 호 컴퓨터 앞이 일상이 된 하루 … 당신의 하루는 어떠신가요?

  • 작성일 2020-04-23
  • 좋아요 Like 1
  • 조회수 8777
한아름

지난 12월부터 세계를 강타한 코로나19로 인해 세계적으로 많은 변화가 발생하고 있다. 

현재 우리 학교에서도 개강 일정 및 운영방식 등을 변경하고 비대면 온라인 수업을 진행하며 코로나19에 대응하고 있다. 

약 한 달간의 비대면 온라인 수업으로 인해 우리의 일상은 무엇이 바뀌었을까?




             ▲ 설문조사를 바탕으로 한 비대면 온라인 수업에 관한 개인적인 만족도                                ▲ 비대면 온라인 수업의 질 유지에 관한 설문조사 결과 



코로나19로 인한 역사상 최초 비대면 온라인 수업


 지난 12월부터 세계를 강타하고 있는 ‘코로나19’로 인해 현재까지도 많은 국민이 고초를 겪고 있다. 비말 감염으로 확산이 되는 이 바이러스로 인해 우리나라는 ‘사회적 거리 두기’를 실천하고 있다. 이로 인해 대학교를 포함한 학교는 개강을 미루고 교육부 방침을 바탕으로 비대면 온라인 수업을 시행하고 있다. 우리 학교도 3월 3일이었던 개강을 연기시켜 3월 16일에 진행했고, 현재 4월 25일까지 연장하여 온라인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 밖에도 서울대, 이화여대, 숭실대 등 많은 학교가 2020년도 1학기 전체가 온라인 수업으로 대체되고 있는 상황이다. 


 우리 학교는 샘물 사이트를 자체적으로 사용하여 온라인 수업을 진행하다가, 동시접속으로 인한 서버 과부하와 같은 문제로 인해 지난 3월 23일부터 구글 클래스룸, 구글 미트, 줌 등 여러 커뮤니케이션 프로그램을 활용하고 있다. 하지만 많은 학생과 교수 모두 온라인 강의로 인해 발생하는 불편함이나 어려움을 토하면서 대면 강의를 원하는 학생이 하나둘 늘고 있는 추세이다.



슴우들이 들려준 온라인 수업과 그에 관하여


    ▲ 학우들이 뽑은 비대면 온라인 수업으로 인한 단점 Best 5


 우리 학교의 온라인 강의에 관한 학우들의 의견을 듣기 위해 지난 4월 11일부터 14일까지 4일간 설문조사를 진행하였고 그 결과 106명의 학우들이 응답해주었다. 응답 결과는 온라인 강의에 대한 부정적인 의견이 대부분이었고, 대면 강의를 했을 때에 비해 온라인 강의를 진행하면서 과제가 너무 많아졌다는 의견이 57%, 생활 패턴 붕괴 및 건강 악화 문제가 20%, 수업의 질 저하 문제가 10%를 차지했다. 그 외에도 서버 과부하 문제가 5%, 부정확한 진도율로 인한 출석 불안감 문제가 4%를 차지했고, 실시간 화상 강의를 통한 불편함 및 저화질로 인한 공부 의욕 감퇴, 강의나 과제에 대한 느린 피드백 속도나 타인과의 의견 공유가 어렵다는 등 다양한 의견도 있었다. 


 우리 학교는 현재 동시접속으로 인한 서버 과부화로 진도율 확인 기능을 중지하며 출결여부(출결값)를 퀴즈, 과제, 토론을 통해 반영하게 되었고 이로 인한 과제 증가로 학생들의 불만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실제로 “수업과 관련된 과제를 진행하고 있는가?”라는 질문에 ‘그렇다’라고 한 학우가 72.1%, ‘아니요’라고 답한 학우가 23.3%였고, “과제량이 적절한가?”라는 질문에 ‘그렇다’라고 답한 학우가 18.6%, ‘아니요’라고 답한 학우가 72.1%를 차지했다. 나아가 “시간표대로 강의를 듣고 있는가?”라는 질문에 ‘그렇다’라는 답변이 34.9%, ‘아니요’라고 답한 학우가 65.1%를 차지했다. 이처럼 온라인 수업이 많은 학우의 건강과 생활에 많은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 학우들이 뽑은 비대면 온라인 수업으로 인한 장점 Best 5 


 반면 온라인 강의에 대해 학우들의 부정적인 시선만 존재하는 것은 아니다. 40%의 학우들은 오프라인 강의에 비해 개인적인 시간 활용이 용이하다고 하였고, 33%의 학우들은 동영상을 다시 볼 수 있어서 복습이 편하다는 의견을 밝혔다. 또, 7%의 학우들은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할 수 있어서 좋다고 이야기하였고 6%의 학우들은 필기에 대한 부담이 적고, 6%의 학우들은 통학에 대한 부담이 적어서 좋다는 등 온라인 수업으로 인해 변화된 일상의 긍정적인 측면을 이야기하였다. 


모두의 생활을 변화시킨 온라인 수업과 앞으로의 자세


 온라인 수업의 대체로 인하여 학생들의 일상만 변화된 것은 아니다. 교사나 강사는 학생들에게 영상제공을 위한 영상촬영, 영상편집, 녹음 등의 과정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영상촬영을 위해서는 촬영에 적합한 장소가 필요하므로 많은 교수가 사무실이나 자택에서 진행하고 있다. 자택에서 촬영을 진행하는 어느 교수는 “가족들이 집에 없거나 다들 잘 때 촬영을 해야 해서 보통 새벽에 촬영과 녹음을 진행하여 목소리가 좋지 않을 수 있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이를 통해 학우들뿐만 아니라 교수들도 밤낮이 바뀌어 생활패턴이 무너졌음을 알 수 있다. 나아가, 영상편집의 어려움이나 업로드에 관한 불편함으로 인해 강의 영상을 15분마다 끊어가며 촬영하는 교수도 있으며 하나의 강의 영상을 위해서 촬영만 8시간을 했다며 노고를 토로하는 교수도 있다. 학생들과의 온라인 상호작용이 필수이기 때문에 매주 과제와 퀴즈를 진행해야 하는 불편함을 토로하는 교수도 있다.


 이렇듯 현재 온라인 강의에 대해 긍정적인 의견보다는 부정적인 의견이많은 것은사실이다. 온라인 강의가 언제까지 이어질지는 모르지만, 그 속에서 우리 모두 현명하게 대처하고 적응해야 이번 코로나19뿐만 아니라 앞으로의 비상 상황에서도 제대로 된 대응을 할 수 있는 대책이 마련될 것이다. 현재 우리 학교는 여러 차례의 설문 조사를 진행하고 이를 바탕으로 한 회의를 통해 학우들이 받는 피해를 최소화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변경된 사항이나 운영방식의 수정에 대한 사안이 학교 홈페이지 공지사항을 통해 게시되므로 많은 관심을 갖고 함께 코로나19로 인한 비상 상황을 헤쳐나갈 수 있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