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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제 2020호외-1 호 우리 마음에도 심리백신이 필요할 때

  • 작성일 2020-0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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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회수 9450
엄유진


지난 3월 11일 세계보건기구 WHO가 코로나19 팬데믹을 선언했고, 

사회적 거리 두기가 장기화됨에 따라 자발적 자가격리 사례도 늘고 있다. 

이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겪고 있는 ‘코로나 블루’ 현상과 해결 방법에 대해 알아보자


▲ 제2캠퍼스에서 진행하는 전화상담 포스터

# 코로나19가 불러온 질병

코로나19의 장기화로 인해 새로운 질병을 지칭하는 ‘코로나 블루’라는 신조어가 생겨났다. ‘코로나’와 우울감을 의미하는 ‘blue’가 합쳐진 단어로, 일상생활에 지장이 생기면서 우울감, 무기력감을 느끼는 현상을 의미한다. 코로나 블루는 죽음의 공포를 장시간 경험하면서 받는 스트레스 반응으로 교감신경계가 과활성화 되면서 작은 자극에도 심한 불안과 좌절감을 느끼게 되는 것을 말한다. 재택근무, 학교 등교 연기 등으로 인해 일정 공간 내에서 보내는 시간이 증가하며 공간 스트레스가 증가해 우울감이 생기기도 한다. 이러한 코로나 블루는 기존의 우울증과는 다르게 바이러스에 대한 과도한 두려움이 원인으로 종료 시점을 알 수 없는 불확실성이 있다. 코로나 블루로 인한 우울감을 오래 방치하면 우울증, 불안 장애와 같은 정신 질환까지 이어질 수 있는 위험성이 있으나, 코로나 블루를 호소해도 누구나 그렇다거나 사회적 거리 두기로 인해 직접적인 도움을 받는데 어려움이 있다. 



# 코로나 블루를 극복하는 심리테스트 놀이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시하며 외부 활동을 못하게 된 사람들은 자기개발을 위해 많은 시간을 투자하고 있다. 그 중 집에서 쉽게 할 수 있는 온라인 심리 검사가 많은 인기를 얻고 있다. 성격 빙고, MBTI검사, 자신을 동물에 비유하는 fonfon, 성격 유형을 꽃에 비유해 알려주는 Forest등을 통해 자신을 알아가고 마음을 치유 받기도 한다. 검사 후 결과를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등의 SNS에 공유하며 일종의 새로운 놀이로 떠오르고 있다. 이러한 심리테스트 놀이에 대해 곽금주 서울대 심리학과 교수는 “외부 활동의 감소로 타인과의 만남이 줄어들고 그로 인해 자신에 대한 궁금증이 늘어났다. 평소보다 테스트를 할 환경이 마련되어 많은 이들이 하는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이런 심리테스트가 유행하는 것은 코로나 블루로 인해 나타난 모습으로, 누구나 쉽게 겪을 수 있는 코로나 블루를 조금이나마 해소하고, 자신의 심리 상태를 돌아보는 행동으로 보인다.



# 코로나 블루 - 심리적 백신 맞기 

코로나 블루를 예방할 수 있는 또 다른 방법은 무엇이 있을까. 우선 사회적 거리 두기와 소통의 경계를 확실히 할 필요가 있다.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해 소외감과 외로움이 느껴질 때 SNS, 카카오톡, 화상전화 등을 이용해 지인들과 대화를 하거나 규칙적인 생활 습관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 증상이 심하다면 지역 정신건강복지센터를 방문, 전화를 통해 상담을 받을 수 있다. 우리 학교 역시 학우들의 정신건강을 위해 여러 상담 방법을 마련하였다. 학생상담센터에서는 학우들을 위해 4월 7일부터 원격수업 종료 시까지 온라인 심리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성격, 진로, 학습 부분으로 나누어 심리검사를 진행하고 있는데 전화나 샘물 포털사이트를 통해 신청이 가능하다. 샘물 포털사이트에서 ‘차세대시스템 심리검사’를 신청한 후 온라인 코드를 이메일로 수령해 심리검사를 실시한 후 전화나 대면을 선택하며 해석상담도 가능하다. 2캠퍼스 학생상담센터에서는 학우들을 위한 전화 상담을 진행한다. 전화 상담 이용 가능 시간은 평일 9시부터 17시까지이다. 코로나 블루는 누구나 겪을 수 있는 일이지만 해결 방법에 따라 다양한 결과를 가져온다. 특히나 대학생인 우리가 학교 상담 프로그램과 같이 간편하게 상담을 받을 수 있는 방법들을 활용한다면 빠르고 쉽게 많은 도움과 위로를 받을 수 있을 것이다. 장기화 되고 있는 코로나 19사태로부터 코로나 블루를 느끼고 있다면 지역 정신건강복지센터, 학생상담센터를 통해 극복 해 나가길 바란다.


엄유진 기자